[뉴스1번지] 대규모 선수단·응원단 보내려는 북한의 속내는?

<출연 : 경민대 북한학과 강명도 전공교수>

6년 5개월 만에 마주 앉은 남북 체육 실무접촉이 결렬됐습니다.

북한은 결렬 배경으로 '청와대의 지령'을 지목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북한의 속내는 무엇인지 북한 전 강성산 총리의 사위인 강명도 경민대 북한학 전공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북한이 선수단과 응원단을 각각 350명씩 파견하겠다고 밝혔다는데요. 당초 선수단 파견 규모도 150명이었죠?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인원을 파견하겠다고 나서는 걸까요? 진짜 속내는 무엇입니까?

<질문 2> 이렇게 되면 북한은 선수단과 응원단만으로도 700명을 남측에 파견하겠다는 것인데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남측 발전상에 갈등을 일으키는 이탈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지 않을까요? 북한은 이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인가요?

<질문 3> 북한은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선수단은 서해 직항로를 통한 항공편으로, 응원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되 만경봉호를 인천항에 정박시켜 놓고 숙소로 이용하겠다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육해공을 모두 포함한 이동경로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왜 이렇게 육해공을 망라한 이동경로를 제안한 것일까요?

<질문 4> 혹시 북한이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닐까요? 대규모의 파견 인원들 속에 스파이나 간첩을 포함시킬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5> 북한은 결렬 배경으로 청와대의 지령을 지목했습니다. 오전 회의에선 긍정적이던 우리 대표단들의 태도가 청와대의 지령을 받고는 오후 회의에서 태도가 돌변했단 주장인데요. 북한이 청와대를 꼭 집어 지목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봐야 할까요? 박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봐야 할까요?

<질문 6> 3차 전체회의에서 북측은 갑자기 우리의 태도를 회담 파탄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했다고 하는데요. 이 결렬 배경으로는 역시 비용문제 아니냐는 분석이 많습니다. 북측은 비용문제와 관련해서 오전 전체회의에서 '제반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사실상 체류비용을 대부분 지원해달라는 뜻인가요?

<질문 7> 북측의 편의 제공에 우리는 국제관례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이 국제관례라는 표현이 북한을 자극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왜 국제관례라는 표현에 북한은 예민한 것인가요?

<질문 8> 북한은 회담 결렬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는 추후 접촉 가능성이 있다는 뜻일까요?

<질문 8-1>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 추가 접촉을 제의해야 할까요?

<질문 9> 또한 북한은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는데요. 북한이 선수단, 응원단 파견을 전격적으로 취소할 수도 있을까요?

<질문 10> 만약,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을 취소한다면 이후 북한이 강도 높은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겠죠? 어떻습니까?

<질문 11> 어제 교수님은 김경희 사망설을 주장하셨는데요. 김경희가 이미 사망했을 것으로 보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질문 12> 김경희가 만약 이미 사망했다면 김정은 체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김경희의 빈자리를 이미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잘 채우고 있다는 분석도 있던데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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