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당대표는?

[앵커]

새누리당의 새 대표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9명 중 가장 많이 득표한 후보가 당대표에 오릅니다.

김범현 기자가 막판 판세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새누리당의 당권 경쟁은 막판까지 '2강 3중' 구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권의 주인이 결정되는 2강 무대는 서청원, 김무성 의원이 줄곧 지켰습니다.

이제 이틀 뒤 1인자를 가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전체 득표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당심을 누가 더 많이 확보했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두 사람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이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김무성 후보의 이번 당 대표는 막아야 됩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구태 정치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정치 적폐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친박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은 '대권·당권 분리론'을 고리로 조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원내·외 당협위원장과의 대규모 회동도 그 연장선입니다.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론전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승부의 추는 이미 자신으로 기울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상 두 사람의 결승전 못지않게 3~4위 결정전도 치열합니다.

6선의 이인제, 3선의 홍문종, 재선의 김태호 의원 등 중위권을 형성한 3명 중 1명은 여성 1명을 포함한 5명의 당 지도부 구성에서 빠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인제 의원은 충청권, 홍문종 의원은 경기도, 그리고 김태호 의원은 부산·경남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막판까지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습니다.

선거인단 중 가장 비율이 높은 대구·경북 선거인단, 즉 새누리당 1번지의 당심이 두번째 표를 누구에게 던지느냐에 따라 승부는 갈릴 수 있습니다.

뉴스Y 김범현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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