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부활 신호탄 쏘아 올려 <부산>

[지방시대]

[앵커]

정리해고를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수주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2년 7개월여 만에 상선 건조작업을 재개했습니다.

배를 짓는 첫 공정인 강재 절단식에 오수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진중공업은 1일 영도조선소에서 터키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18만 톤급 벌크선 '강재 절단식을 열었습니다.

강재 절단식은 배를 짓는 첫 공정으로 블록을 생산하려고 철판을 자르는 행사입니다.

생산현장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로 시작해 강재 절단식이 열렸고 참석자 전원이 '최고의 선박을 지어 영도조선소를 정상화하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최성문 / 한진중공업 사장> "빠른 시일 내에 (회사를) 정상화해서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못다 한 일들을 부산경제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영도조선소는 노사분규와 조선 경기 침체로 지난 5년간 수주가뭄을 겪었습니다.

노사분규를 마무리했지만 일감이 없어 휴직하는 생산직 직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일반 상선과 특수선 등 15척을 신규 수주하면서 분위기를 탔고 올해 들어서도 18만 톤급 벌크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정상화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외국 선주사를 상대로 한 수주활동에 힘을 보탰던 노조도 상생을 다짐합니다.

<김외욱 / 한진중공업 노동조합 위원장> "상생과 신뢰를 캐치프레이즈로 해서 회사와 노동조합이 항상 머리를 맞대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우리나라 조선 1번지, 영도조선소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연합뉴스 오수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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