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구원파는 검찰이 한 일을 알고 있다?

<출연 : 변호사 여상원ㆍ건국대 경찰학과 이웅혁 교수>

검찰의 금수원 압수수색과 관련된 정보를 구원파측에서 미리 입수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5명에 대한 첫 재판이 조금 전 열리고 있는데요.

판사 출신의 여상원 변호사, 건국대 경찰학과 이웅혁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먼저 검찰의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검찰의 금수원 압수수색 계획을 구원파측에서는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심지어 검사들의 이름과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까지 담긴 문서였다고 합니다. 검찰측에서는 수사관이 길에 흘린 문서를 구원파 신도가 주워 배포한 것으로 보는 것 같던데요.

<질문 2> 검찰에서는 구원파에 들어간 정보가 비밀사항이 아니라며 정보 유출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유병언씨 검거가 이렇게 오랜 시간 이뤄지지 않으면서 검찰의 정보가 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은 계속돼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예 수사진을 개편하거나 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진 않을까요?

<질문 3> 신엄마와 제2의 김엄마 등이 입을 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왜 일까요?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것도 다 이미 계산된 전략일까요?

<질문 4> 이들의 진술에 의하면 유병언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얼마 안 있어 금수원을 빠져나왔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5> 이 진술이 맞는다면 유병언씨의 도피는 치밀하게 미리 계획돼있었던 걸 텐데요. 이미 해외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6> 오늘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5명의 첫 재판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무엇인가요?

<질문 7> 이미 첫 재판을 받은 유병언씨 핵심 측근들은 자신들은 그저 월급쟁이 사장이란 논리를 폈다고 하는데요.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은 어떨까요? 이들도 유병언씨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진 않을까요? 혹시 유병언씨와 측근들이 이미 이에 대한 딜이 있었던 건 아닐까요? 측근들은 순순히 체포된 후 재판에서 모든 책임을 유씨에게 밀기로 하는 대신, 유씨의 도주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딜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질문 8> 이들의 재판에서 그렇다면 세월호 전복의 직접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까요? 개조와 과적이 세월호 전복의 원인인지 아닌지가 밝혀져야 이들의 책임여부가 가려질 것 같은데요.

<질문 9> 유병언씨는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고, 해외에 있는 차남이나 측근도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체포된 섬나씨도 시간 끌기에 들어간 것 같은데요. 해외에 있는 차남이나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는 있는 것인가요?

<질문 10> 차남 혁기씨와 김혜경 대표, 김필배 전 대표 등이 미국이 아닌 제 3국으로 도피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지면 미국에서 다른 국가로의 이동이 가능한가요? 아니면 공항에서 검거될 수 있습니까?

<질문 11> 도대체 유병언씨는 어디에 있을까요? 경북 곳곳에서도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는데요. 지명수배가 떨어진 아내 권윤자씨와 장남 대균씨와 함께 다닐까요? 아니면 각자 흩어져 있을까요?

<질문 12> 검찰은 두 번의 금수원 압수수색으로 유병언씨 도주 컨트롤타워로서의 금수원 기능을 와해시켰다고 보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과연 그럴까요? 체포된 신엄마와 제2의 김엄마의 진술에 의하면 유병언씨를 돕는 또 다른 엄마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질문 13> 혹시 수사팀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짚어주시죠. 지금까지 검찰은 항상 유병언씨 그림자만 쫓아왔는데요. 이제 유병언씨보다 한두 수 앞서 보는 혜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