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유병언, 목포ㆍ해남으로… 검찰 뭐했나?

<출연 : 변호사 김용남ㆍ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외래교수 김복준>

'열 포졸이 도둑 하나 못 잡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지금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거에 나선 검찰이 딱 그런 모양새인데요.

검찰이 그렇게 자신하던 순천 포위망이 뚫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병언씨가 목포나 해남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검찰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검사 출신의 김용남 변호사, 전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이었던 김복준 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외래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앞서 구원파 평신도복음침례회 이태종 임시 대변인의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질문 2> 검찰이 순천 포위망이 뚫렸음을 자인했습니다. 사실 저희를 포함해서 여러 방송에서 전문가들이 유병언씨가 이미 순천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제기했었는데요. 검찰은 계속해서 순천 은신을 확신한다고 고집을 부렸었습니다. 검찰은 왜 유병언씨가 순천을 못 빠져나갔을 것으로 확신한 것일까요?

<질문 3> 그렇다면, 유병언씨는 어떻게 순천을 빠져나간 것일까요? 검찰이 아무리 무능하다고 해도 최소한 진입로와 진출로는 봉쇄를 하고 검문검색을 했을 텐데요.

<질문 4> 검찰은 순천을 빠져나간 유씨가 목포, 해남 등지로 도주했을 것으로 보고 있던데요. 그렇게 보는 근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왜 검찰은 유씨가 목포나 해남 등지로 도주했을 것으로 보는 것인가요?

<질문 5> 검찰이 유씨의 도피처로 목포나 해남을 지목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밀항 가능성 때문인데요. 혹시 이미 유병언씨가 해외로 빠져나가 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검찰의 소환 전에 해외로 출국했을 가능성이나 위조여권을 통해 이미 빠져나갔을 가능성 등은 없을까요?

<질문 6> 이달 초 해남에서 유씨 측근이 조직폭력배와 접촉해 큰 배를 빌릴 수 있느냐고 문의한 사실이 수사팀에 신고 됐었다고 하는데요. 순천에서 빠져나가는 것도 잡지 못한 검찰이 밀항을 감시할 수 있을까요? 밀항이야말로 극도로 비밀리에 이뤄지고 분명 범죄 조직화돼있을 텐데요. 경찰에서도 이 조직의 네트워크를 다 파악하고 있나요?

<질문 7> 유씨 일가에서는 처음으로 처남인 권오균씨가 구속됐습니다. 처가에 대한 수사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왜 이제야 처가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것일까요? 너무 늦은 것 아닌가요? 유병언씨 부인인 권윤자씨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는데요.

<질문 8> 도대체 유씨를 이렇게 검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유씨 주변의 조력자들 때문인가요? 아니면 검찰의 검거와 체포 작전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요?

<질문 9> 검찰의 금수원 재진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미 천여 명의 구원파 신도들이 집결해 있는데요.

<질문 10> 혹시 이런 시나리오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유병언씨는 금수원을 벗어난 본 적이 없었고, 지금 순천, 목포, 해남 등은 모두 검찰의 수사를 교란시키기 위한 측근들의 연막전술일 가능성은 혹시 없을까요?

<질문 10-1> 금수원을 재진입한다고 해도 그 큰 규모의 금수원을 샅샅이 뒤지려면 굉장한 경찰 병력이 투입돼야 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1> 이렇게 검거가 장기화되면 검찰의 체포와 검거 작전에는 어떤 문제가 생기게 되나요? 집중력도 흐트러지게 됩니까?

<질문 12> 수색과 체포 전선에 있는 경찰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무엇을 주의하라고 조언하시겠습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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