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찬형의 시사터치] 6·4 지방선거, 총평은?

<출연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피 말리는 접전이었습니다.

6·4 지방선거 개표가 오늘 아침에야 끝났습니다.

새누리당이 광역단체장 8곳, 새정치민주연합이 9곳을 차지했는데 어느 쪽도 승리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는 결과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뉴스1번지에는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이 출연합니다.

<질문 1> 어제 지방선거, 접전지가 워낙 많아서 새벽까지 밤잠을 설치며 결과를 지켜보셨을 것 같은데요. 지방선거 결과를 총평하신다면요?

<질문 2> 여야 광역단체장 숫자가 4년전 새누리 9 새정치민주연합 8 에서 새누리 8 새정치연합 9로 역전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절묘한 분할이다 그런 분석도 합니다만 솔직히 아쉬우시죠?

<질문 3>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도에서 출정식을 했을 만큼 경기, 인천에 승부수를 던졌는데 두 지역 다 뺏겼거든요?

<질문 4> 이번 선거 가장 큰 이슈는 세월호 참사였죠. 그 어느 때보다 정부여당의 무능에 대한 심판 의지가 컸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그만큼 야권이 역부족이라는 반증 아닙니까?

<질문 5> 광주는 윤장현 후보가 당선되면서 안철수 대표가 기사회생했습니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광주시민들이 안철수 살리기에 나섰다고 봐도 될까요?

<질문 6> 윤장현 후보 당선의 사실상 일등공신, 바로 박지원 의원이시죠? 처음에는 전략공천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나중에는 앞장서서 윤 당선인 지지유세를 하셨어요, 이유를 안 여쭤볼 수 없는데요?

<질문 7> 그런데 일각에서는 DJ계, 구 민주계들이 이렇게 적극 나선 것이 친노계가 다시 당의 주도권을 못 쥐게 하려고 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질문 8> 광주는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명운과 직결돼 있죠. 차기 대선주자로서 안철수 대표, 기초공천 폐지 논란, 전략공천 갈등 등으로 입은 정치적 타격은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질문 9> 박 의원님은 사실 광주시장후보 전략공천 과정에서 "광주에서 '안철수는 김대중(DJ)이 아니다'는 막말까지 나오고 있다"는 언급까지 하면서 맹비난을 하셨었죠. 결과만 보면 이제 안철수 대표가 DJ가 된 것입니까?

<질문 10> 충청, 강원 등 중원을 석권한 건 야당으로서는 의미있는 성과입니다. 하지만 서울 박원순, 충남 안희정, 강원 최문순 등 현역단체장들의 개인기에 의존한 측면이 많지 않습니까?

<질문 11> 선거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앞으로 김한길 안철수 대표의 당내 위상은 어떻게 될까요?

<질문 12> 곧바로 7·30 재보선 체제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지금 거론되는 여야 후보들을 보면 흘러간 거물들의 복귀전이 되는 것 아닌가요?

지금까지 박지원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