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유병언, 순천 포위망 뚫었나?

<출연 : 변호사 김용남·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외래교수 김복준·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외래교수 임형우>

순천에서 유병언 전 회장을 놓친 지 닷새가 됐지만 아직까지 유 전 회장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금수원을 재진입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과연, 유 전 회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검사 출신의 김용남 변호사, 전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이었던 중앙경찰학교 수사학과 김복준 외래교수, 그리고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임형우 외래교수 자리했습니다.

<질문 1> 유 전 회장이 순천 은신처에서 지리산 빨치산 루트로 도주했다는 보도도 나왔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그리고 이 루트를 이용했다는 건 땅굴에서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인가요?

<질문 2>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재옥 이사장이 구속됐습니다. 도피를 총괄, 기획한 사람을 잡았는데도 왜 유 전 회장을 검거하지 못하는 것인가요? 이들이 묵비권을 행사하면 방법이 없는 것입니까?

<질문 3> 현상금이 사상 최고액인 5억이 걸리면서 현상금 사냥꾼이 순천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몰려드는 현상금 사냥꾼들이 수사와 추적에 도움이 되나요? 아니면 방해만 되나요? 만약, 산속에 은신하고 있다면 수색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요?

<질문 4> 유 전 회장의 순천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신모 여성은 순천 별장에 검찰이 들이닥치자 영어를 사용하며 적극적으로 저항했고, 미리 교육이라도 받은 듯 '성추행'운운했다고 하는데요. 영어를 사용한 부분과 성추행 운운한 건 왜 그런 것인가요? 그럼 검찰의 수사와 체포를 피할 수 있습니까?

<질문 5> 임형우 교수님 지금 이렇게 유 전 회장의 행방이 오리무중에 빠지면서 유 전 회장의 성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유 전 회장이 성형수술을 했을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성형수술을 하려면 그래도 신분이 노출되지 않을까요? 신분 노출 없이 수술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까?

<질문 6> 임형우 교수님, 만약 성형수술을 했으면 회복 기간이 필요할 텐데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합니까?

<질문 7> 임형우 교수님, 성형수술을 하면 모습이 달라지기는 하나요? 만약, 유 전 회장과 장남이 수술을 한다면 어느 어느 부분을 하리라고 보십니까? 보톡스 주사 같은 것은 회복 기간 없이 빠른 시간에 얼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나요? 어떻습니까?

<질문 8> 임형우 교수님, 그렇다면 유 전 회장과 장남인 대균씨의 성형 후 가상 모습을 한번 살펴볼까요? 사진을 보시면서 설명해주시죠.

<질문 9> 김복준 교수님, 30년 베테랑 수사관의 감으로 봤을 때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씨가 성형수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예전에도 성형수술을 하고 도피생활을 했던 연쇄 성폭행범과 살인범이 있었는데요.

<질문 10> 임형우 교수님, 페이스오프라는 영화 때문에 도망자들의 성형수술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선들이 많아진 것 같은데요. 교수님, 현실에서도 페이스오프 같은 일이 가능은 한 것인가요?

<질문 10-1> 만약, 페이스오프 정도의 수술을 한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질문 11> 유 전 회장이 다시 금수원에 재진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순천 포위망이 뚫렸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2> 성형수술은 아니더라도 검찰에서도 변장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변장했을 때의 모습을 가정해 사진을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예상한 것 외에 교수님

<질문 13> 경찰에서도 추적을 할 때 이렇게 변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을 하죠? 어떻습니까? 검찰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이 타고 도주한 은색 EF소나타를 수배하고 있는데요. 유 전 회장이 아직도 이 차량을 이용할 것 같진 않습니다. 차량을 교체하거나 차량 번호를 교체할 거 같은데요. 이런 경우도 모두 예상하고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인가요?

<질문 14> 검찰에서는 유 전 회장의 돈줄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도피 행각이 이어지는 건 주변에 조력자가 있다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미 현금을 확보해놨다는 것으로 봐야 할까요?

<질문 15> 임형우 교수님, 검찰이 전국 성형외과 의사들과 공조를 할 필요는 없을까요?

<질문 16> 김기춘 비서실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해 심재륜 전 고검장을 고소했습니다. 심 전 고검장이 오대양 사건을 재수사하던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김기춘 실장이 수사팀을 전격 교체한 것이 석연치 않다고 한 발언 때문인데요. 검찰 선배가 후배를 고소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질문 17> 김복준 교수님, 30년 베테랑 수사관의 감으로 봤을 때, 유병언 전 회장과 장남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어디를 집중 수색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질문 18> 수사에도 골든타임이란 것이 있다고 하던데요. 이렇게 검거가 늦어지면 정말 장기화되는 건 아닐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아무래도 구원파 신도들이 유 전 회장을 비호하면서 유 전 회장 체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요. 검찰이 구원파 신도들을 공개적으로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지는 않을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