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오리무중' 유병언 어디 있나?

<출연 : 전 침례신학대 교수 정동섭>

종교지도자로, 기업가로, 예술가로 활동하던 유병언 전 회장이 이렇게 도망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 전 회장의 생각은 도대체 무엇인지 그의 측근으로 9년간 통역을 도왔던 정동섭 전 침례신학대 교수 자리했습니다.

<질문 1> 앞서 조계웅 전 대변인과도 인터뷰를 했는데요. 오대양 사건과 구원파는 관련이 없다는 확인 하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순순히 허용했던 구원파 신도들이 다시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이렇게 다시 금수원에 집결하는 것도 유 전 회장의 지시에 의해 이뤄지는 것일까요?

<질문 2> 구원파 내에서도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뉘고 있다고 합니다. 당당히 나가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온건파가 있고, 유 전 회장을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강경파가 있다는데요. 이는 어떻게 보십니까? 구원파내에서도 유 전 회장에 대한 비판의 시각이 생기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질문 3> 유 전 회장이 순천에서 지리산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는데요. 이른바 빨치산 루트를 따라 도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유 전 회장이 이 빨치산 루트를 선택했을까요?

<질문 4> 이달 초부터 순천 일대를 사전답사하고 다닌 대균씨의 벤틀리 승용차가 CCTV에 찍혔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도피를 사전에 계획하고 있었다는 뜻이겠죠?

<질문 5> 순천 도피를 도운 30대 여성 신모씨가 구속됐습니다. 유 전 회장과 신모씨는 도대체 어떤 관계이기에 가족도 아니면서 이렇게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것일까요? 종교적인 신념일까요? 아니면 유 전 회장이 경제적인 보상을 약속했을까요? 혹은 사적인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질문 6> 이 신모 여성의 일기장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일기장의 내용을 그대로 믿어도 될까요? 혹시 검찰의 수사에 혼선을 주려 일부러 사전 계획된 일기장은 아닐까요?

<질문 7> 유 전 회장의 도피를 기획하고 총괄한 의대 교수도 체포됐습니다. 순천 도피를 도운 30대 여성도 미국 시민권자에 엘리트 여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거기에 현 의대 교수까지…유병언 전 회장의 측근에 엘리트 인사들이 많은 이유가 있을까요?

<질문 8> 유 전 회장은 도피 과정에서도 유기농 식품과 생수를 자신의 농장에서 공급받아 섭취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이 건강 강박증이라도 있나요? 아니면 지병이 있습니까?

<질문 9>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왜 유 전 회장이 도피라는 악수를 선택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래도 종교지도자로, 기업가로, 예술가로 살아온 사람인데요. 도망자로 전락한 것이 본인의 선택이었을까요? 아니면 주변 사람들의 권유였을까요?

<질문 10> 유 전 회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수감생활이 두려운 건가요? 돈을 뺏길까봐 두려워하는 건가요? 무엇이 두려워서 이렇게 도주를 하고있는 것일까요?

<질문 11> 장녀 섬나씨가 프랑스에서 체포는 됐지만 최고의 거물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 역시, 만약 자수를 하고 변호인단을 구성한다면 막강 변호인단을 구성할 수 있을까요?

<질문 12> 유 전 회장과 자녀들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자녀들이 아버지인 유 전 회장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는 않나요?

<질문 13> 유병언 전 회장의 부인인 권윤자씨는 거의 언급이 안되고 있습니다. 부인과는 별거 상태인 건가요? 왜 검찰은 부인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는 것입니까?

<질문 14> 이렇게 도피에 대해 치밀한 사전 계획이 있었다면 유 전 회장 검거는 그리 쉽게 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혹시 유 전 회장이 변장술을 이용하거나 성형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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