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기행·이변의 연속…김정은 체제의 이상 징후?

<출연 :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전옥현>

북한 김정은 체제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여간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행태와 동선을 분석해보면 이전 김일성, 김정일 체제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요.

전 국정원 제1차장인 전옥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한미 정보당국이 김정은 체제가 이상하다고 보는 근거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난 10일 김정은 부부가 고물전용기를 타고 평남 남포시 전투비행기술 경기대회를 관람하러 온 부분인데요. 평양에서 남포는 멀지도 않은데다 도로 사정도 괜찮아서 차로 가는 것이 훨씬 빠르다면서요?

<질문 2> 또한, 황병서의 초고속 승진과 함께 황병서 총정치국장으로 하여금 한복을 입은 여성 근로자들에게 일일이 술을 따르게 한 점도 김정일 체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정은 제1위원장이 권위주의의 파괴 등을 노린 건 아닐까요?

<질문 3> 김정은 체제 들어 '신실세'로 부상한 박태성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의 경기도지사격인 평안남도 당 책임비서에 임명된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황병서에 이어 이제 신실세들이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이런 잦은 인사이동도 김정은 체제 불안함의 반증으로 볼 수 있을까요?

<질문 4> 전 교수님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런 기행을 체제의 이상 징후로 보십니까? 김정은 개인의 성향은 아닐까요?

<질문 5> 일각에서는 고모부 장성택의 처형과 고모 김경희의 퇴진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주변에 합리적인 조언을 해 줄 견제, 후원 세력이 없는 것을 김정은 제1위원장 기행의 원인으로 지적하던데요. 전 교수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질문 6> 북한이 재미 이산가족에게 이례적으로 유골 반출을 허용했는데요. 그 의도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7>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이 비공개 방한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왜 방한을 한 건가요? 북한의 이상 징후와 관련이 있습니까? 그리고 비공개로 방한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질문 8> 북한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지칭해 막말을 했습니다. '사악한 검은 원숭이'라며 극단적 인종비하적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이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할 수도 있을까요?

<질문 9>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 정부와 북한의 비상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당국자가 이런 사실을 밝힌 건 이례적 아닌가요?

<질문 10> 이는 곧 중국도 북한의 급변사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1> 한편, 북한은 자신들 핵 타격의 주된 과녁은 미국이라며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는데요. 이것이 혹시 4차 핵실험 실시의 명분 쌓기는 아닐까요?

<질문 12> 북한은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민보복전 등 군사적 위협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데요. 북한이 말하는 전민보복전이란 무엇입니까? 실제 군사적 도발을 할까요? 아니면 그저 협박에 지나지 않을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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