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세월호 6가지 루머' 그 진실과 오해는?

<출연 : 시사평론가 최영일 시사평론가·문화평론가 김연수>

대형사고가 터지면 각종 유언비어와 음모설이 나오게 마련인데요, 이번 세월호 참사 역시 각종 루머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이 시간엔 그 루머들의 진실과 오해를 짚어보겠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김연수 문화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질문 1> 이렇게 대형 사고에 각종 루머들이 따라다니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뿐이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도 911테러 이후 각종 음모설이 떠돌았는데요. 왜 이렇게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유언비어와 음모설이 생산되는 건가요? 그리고 이런 근거 없는 설들이 사실로 굳혀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부를 믿지 못하기 때문인가요?

<질문 2> 그렇다면, 지금 세간에 떠돌고 있는 세월호 관련 6가지 루머의 진실을 파헤쳐보겠습니다. 먼저 사고 발생 시각 7시20분설이 있죠? 오전 7시20분에 한 방송사 프로그램 중 세월호가 구조신호를 보내왔다는 뉴스속보 자막이 떴다는 것인데요. 사실은 어떻습니까?

<질문 3> 아무래도 이런 설과 의혹은 해경이 세월호와의 교신기록을 늑장 공개하면서 보고기관마다 중구난방이었던 사고 발생 시각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질문 4> 두 번째 루머는 세월호의 '에어포켓' 존재설입니다. 이 부분은 그야말로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유일한 희망의 끈이었는데요. 침몰 직후 언론과 전문가들은 에어포켓의 존재 가능성을 높게 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의 전문가들은 세월호 같은 연안여객선은 애초부터 에어포켓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요. 어떤 말이 맞는 것인가요?

<질문 5> '희망고문'이란 말이 있죠? 에어포켓이 실종자 가족에게는 희망고문이 됐었습니다. 게다가 실질적으로 수색과 구조 방식에도 이 에어포켓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객실 유리창을 깨고 서둘러 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에어포켓 소멸 가능성 때문에 힘을 얻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에어포켓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수색작업을 지연시킨 측면도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경우에는 뼈아프더라도 전문가의 직설이 필요할까요?

<질문 6> 또한, 사고 초기에는 암초 충돌이 사고 원인으로 힘을 얻었었는데요. 곧이어 잠수함 충돌설, 어뢰설 등이 인터넷에서 퍼지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설들이 나오게 된 것인가요?

<질문 7> 이런 외부충격설이 나오게 된 건 아무래도 암초 충돌이 사고 초반 주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인데요. 언론들이 이렇게 정확하지 않은 사고원인을 추정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한편, 혼란을 부추긴다는 부작용만 강조하다보면, 그것을 핑계로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질문 8> 또 하나의 루머는 희생자들의 손가락 골절설입니다. 이는 어떻게 된 것인가요?

<질문 9> 이런 대형 재난 사고에는 영웅도 있고, 악당도 있고, 또 희생자들의 참혹상도 있기 마련인데요. 대중들에게는 이런 영화 같은 스토리를 기대하는 심리들이 있죠? 어떻습니까?

<질문 10> 또한, 외부 불순 세력이 개입해 피해자 가족을 선동을 했다는 설도 나왔죠? 이것과 관련해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사과까지 하고 경찰 조사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밖에도 가족들의 청와대 항의 행진을 외부인이 선동했다는 주장도 있었죠? 사실은 어떻게 됩니까?

<질문 11> 이런 선동설 확산에 단초가 됐던 것이 바로, 유가족도 아니면서 유가족 대표 행세를 한 야당 당원 때문이기도 할 텐데요. 이런 현상은 국가적인 재난도 정치논리로 보려는 시각 때문에 생기는 것 아닌가요?

<질문 12> 마지막 루머는 바로 역시 실종자 가족들의 희망고문이었던 다이빙벨 논란입니다. 정부가 일부러 다이빙벨 투입을 막았다는 설이 퍼지면서 가족들이 극도로 흥분하기도 했죠?

<질문 13> 마지막으로 이런 루머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언론도 취재 경쟁으로 인해 루머 양산 역할을 한 측면도 있었는데요. 언론이나 국민들 모두 루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말씀해주시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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