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눈감고-물러나고' 정홍원 국무총리

<출연 : 용인대 최창렬 교수>

한 장의 사진이 수십 마디의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한 컷의 사진으로 현 정치권을 들여다보는 시간인데요.

사진이 담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내주실 용인대 최창렬 교수 자리했습니다.

<질문 1> 오늘 교수님이 뽑은 사진은 무엇인가요? 이 사진을 오늘의 한 컷으로 선정한 이유부터 말씀해주시죠.

<질문 2> 당시 정 총리는 청와대 항의방문을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저지로 진도체육관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눈을 감은 채 차안에 앉아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눈을 감는다는 행동은 사실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조용히 생각할 때도 있고 어떤 일을 참거나 단념할 때도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은 정 총리 어떤 의미를 지녔다고 보십니까? 정 총리는 눈을 감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질문 3> 이렇게 눈 감은 정 총리의 모습이 묘하게도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응하는 정부의 모습과 겹치는데요. 교수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정부가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 앞에 무기력, 무능력, 무책임을 보여줬다는 비판이 많은데요.

<질문 4> 사실상 정 총리는 이번 사고 수습의 총책임자인데요. 이번 사고 수습 과정에서는 책임 총리가 아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 실종자 가족들에게 물세례를 받고도 정 총리는 차 안으로 피신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를 두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꽤 있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정 총리는 왜 좀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것일까요? 제왕적 대통령제에서는 책임 총리가 불가능한 것인가요?

<질문 4-1> 정 총리가 받은 물세례와 같이 현장 방문 도중 봉변을 당했던 정치인은 여럿 있죠? 기억에 남는 분이 있으신가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돌세례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계란 세례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봉변 이후 두 전직 대통령은 어떻게 대처했나요?

<질문 5> 눈을 감은 것도 모자라 정 총리는 일주일 후인 지난 일요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는데요. 이유는 국정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정 총리의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나요? 사고 수습보다 정부 비판을 막는데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많은데요.

<질문 6> 야당에서는 정 총리의 홀로 사퇴를 두고 무책임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 총리의 사의 표명을 홀로 탈출한 선장에 비교하는 시각들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6-1> 사실 내각 총사퇴를 먼저 외친 것은 야당인데요. 정작 사퇴를 하겠다니 또 무책임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7> 정 총리의 사의표명에 박 대통령은 사고 수습 후 사표 수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왜 즉각 수리가 아닌 조건부 사표 수리 입장을 표한 것일까요? 시한부 총리가 사고 수습 총괄이 가능하겠냐는 우려도 있는데요.

<질문 8> 고개를 숙이며 정 총리는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하고 있는데요. 여당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필요성에는 동감하는 분위기입니다. 박 대통령의 사과 어떤 형식으로 언제쯤 이뤄질까요? 오늘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사과를 하긴 했는데요. 이것으로 그칠까요?

<질문 9> 이번 정 총리의 사퇴 표명이 박근혜 정부의 전면 개각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각 교체 폭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하지만 이번 참사의 주무부처라고 할 수 있는 해수부나 안행부 장관들은 사실 교체된 지 얼마 되지 않을 분들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까지 최창렬 교수의 한 컷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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