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전학년 수업 재개…단원고 학생들 상황은?

<전화연결: 경북대 소아정신과 정운선 교수>

[앵커]

사고 발생 13일 째인 오늘, 안산 단원고는 전 학년이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다행히 지난주부터 이미 등교를 시작한 3학년 학생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들의 심리 치료를 담당하고 계신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장인 정운선 경북대 소아정신과 교수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1> 오늘 단원고는 전 학년이 수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업과 심리치료가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심리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개별 상담인가요? 아니면 강의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까?

<질문 2> 이미 지난주부터 등교를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빠르게 안정을 찾아간다고 들었는데요. 사실인가요? 고3이라면 입시 스트레스도 심한 상황에 이런 참사 소식까지 겹치면서 더 힘들 것 같은데요.

<질문 3> 생존자들이 받을 트라우마는 물론 너무나 이해가 되는데요. 이렇게 당시 참사를 같이 겪지 않은 고1, 고3학생들도 같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충격과 상처를 받게 되나요? 어떻습니까?

<질문 4> 무엇보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과 같은 학년인 2학년 학생들이 받을 충격이 컸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13명의 학생이 한 반에서 수업을 받고 있나요?

<질문 5> 선생님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선생님들은 주로 어떤 고통을 호소하나요?

<질문 6> 무엇보다 이번 사고를 겪으면서 우려되는 건 이제 더 이상 아이들이 어른들의 말을 따르지 않는 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무책임한 어른들로 인해 받은 아이들의 상처가 너무 깊은 것 같고, 교육에 대한 회의도 일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질문 7> 아이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함부로 웃지도, 운동을 할 수도, 그렇다고 일상을 포기하고 숨어있을 수도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아이들이 이런 고민을 털어놓진 않나요?

<질문 8> 특히 생존한 아이들의 정신 건강도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살아났다는 기쁨 보다 아이들을 구조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휩싸일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 부모나 주변 어른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하나요?

지금까지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장인 경북대 소아정신과 정운선 교수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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