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꼬리무는 의혹' 유병언, 오대양-5공 연관성은?

<출연 : 박찬종 변호사>

건국 이래 최대 참사로 불리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도 유 전 회장에게로 향하고 있는데요.

지난 1987년 오대양 사건 당시 사건 배후에 유병언 전 회장이 있다고 주장하며 법정 싸움까지 벌였던 당시 통일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박찬종 변호사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1> 오대양 사건이라면 32명이 집단 자살을 한 그야말로 쇼킹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그 배후에 유병언 전 회장이 있다고 주장하셨던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신 것인가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이었습니까?

<질문 1-1>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의 배후라는 의미 또한 무엇인가요? 집단 자살을 조장했다는 뜻인가요?

<질문 2> 결국 검찰에서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하지만 민사소송에서는 법원도 관련성을 일부 인정하며 박 변호사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민사소송은 어떻게 이뤄진 것인가요? 세모그룹에서 변호사님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거죠?

<질문 2-1> 당시 법원에서 유 전 회장과 오대양의 관련성을 인정한 근거는 무엇이었습니까?

<질문 3> 그렇다면 법원에서도 일부 인정한 관련성을 왜 검찰에서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낸 것인가요? 유 전 회장이 5공화국 권력층의 비호를 받았다고도 변호사님이 당시 주장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이 부분과 검찰 수사 결과가 연관이 있다고 보시는 것인가요?

<질문 4> 변호사님은 당시 통일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셨는데요. 왜 유 전 회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셨습니까? 유 전 회장이 이끌고 있는 구원파라는 종교와 관련해 의혹을 품으신 것인가요? 아니면 전두환 정권과의 유착 부분과 관련해 관심을 가지신 것인가요?

<질문 5> 유 전 회장이 전두환 정권의 비호를 받았다고 보시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씨와 유 전 회장의 개인적인 친분 때문인가요? 아니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유 전 회장 회사를 시찰한 부분 때문인가요?

<질문 6> 유 전 회장이 세모그룹 부도를 내고도 그 일가는 다시 거액의 재산과 기업을 가진 재벌로 우뚝 섰는데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7> 혹시 재산 형성 과정에서 신도의 종교심을 이용한 측면은 없었을까요? 신도들에게 대출을 받아서라도 투자를 하라고 강요한 측면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질문 8> 오대양 사건 이후 유 전 회장은 그야말로 모습을 싹 감췄습니다. 사진작가도 가명으로 활동했는데요. 하지만 일부 증언에 의하면 청해진해운과 관련된 모든 지시를 유 전 회장이 했을 것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유 전 회장 이름으로는 직책도 결재 하나도 안했을 텐데요. 그래도 유 전 회장에게 이번 세월호와 관련해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질문 9>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은 일부 주장에 의하면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해진해운의 경우 자기자본보다 빚이 훨씬 많은 열악한 재정상태인데요. 그래서 선장을 비롯해 선원의 처우도 굉장히 열악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 역시도 종교심을 이용했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10> 유 전 회장은 20년 동안 인천~제주 항로를 독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이 혹시 전두환 정권과 유착이 있었다하더라도 지금 정권이 몇 번이나 바뀌었는데 지금까지도 권력과의 유착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0-1> 해피아 논란도 있는데요. 혹시 해피아와 유 전 회장측과의 관련성은 없을까요?

<질문 11>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특히 정부의 부실한 대응이 국민적인 분노로 변하고 있습니다. 변호사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왜 이 정부가 이러는 것일까요? 박 대통령은 정부를 출범시키면서 국민의 안전을 제1과제로 강조했고 그 의지의 표현으로 행정안전부를 굳이 안전행정부로 바꾸기까지 했는데요. 왜 이렇게 재난 대응은 부실한 것인가요?

<질문 12> 이번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과 관련해 전면 개각 불가피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내각 총사퇴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박찬종 변호사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