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안철수의 결단, 장고 끝 악수? 신의 한수?

<출연 : 신문명정책연구원 장기표 이사장>

절묘한 한 수가 판세를 뒤집기도 하고 승부를 결정짓기도 합니다.

과연 정치 고수는 요동치는 최근의 정국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정치 고수의 훈수를 들어봅니다.

오늘의 고수는 신문명정책연구원 장기표 이사장입니다.

<질문 1>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가 무공천 고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습니다.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로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것인데요. 이 결단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고 끝에 악수라고 보십니까? 신의 한 수라고 보십니까?

<질문 2> 얼마 안 되는 정치 경력이지만 안 대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했습니다. 그리고 독자노선을 걷겠다더니 민주당과 합당해버렸고 이번에도 당내 요구가 빗발치자 유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를 이사장님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로 해석해야 할까요? 아니면 철수의 정치로 봐야 할까요?

<질문 3> 선택은 달랐지만 박 대통령과 안철수 대표의 딜레마는 같습니다. 소통과 원칙 사이에서 박 대통령은 원칙을 선택했고 안 대표는 당원과의 소통을 선택했는데요. 소통과 원칙이 충돌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질문 4> 오늘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각각 50%로 해서 실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여론조사라는 것이 믿을 만하냐는 지적도 있고 결단의 문제를 참고 자료일 뿐인 여론조사에 기댄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5>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질문 6> 만약 무공천 철회로 결과가 나오면 그 파장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기초선거 득표에는 힘이 되겠지만 안철수 대표가 주창해왔던 새정치나 야권 통합의 명분은 사라지는 것 아닐까요? 오히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게 아닐까요?

<질문 7>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안철수 대표와 김한길 대표는 마케팅의 달인이라면서 약자 마케팅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안 대표의 기습 청와대 방문을 비롯해 이 모든 것이 잘 짜여진 시나리오는 아닐까요? 새누리당은 뒤집기의 수순이라고 보고 있던데요.

<질문 8> 안 대표 측은 통합을 발표하면서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심정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여준 전 의장은 사슴이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격이라며 정치 달인들에게 안 대표가 놀아날 수도 있음을 경고했는데요. 가만히 되어가는 걸 보면 민주당이 모든 것을 양보하는 것 같으면서도 민주당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도 같습니다. 이사장님 시각은 어떠십니까?

<질문 9> 마지막으로 무공천 논란과 관련해 야당 대표와의 면담을 거부한 청와대, 그리고 이 공방에서 소외된 여당, 그리고 유턴하고 있는 야당에 대해 한마디씩 훈수를 두신다면 어떤 훈수를 두시겠습니까?

지금까지 신문명정책연구원 장기표 이사장의 고수의 훈수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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