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적과의 동침…안철수-문재인

<출연 :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정치에서는 더 흔한 일인데요.

적과의 동침으로 천군만마를 얻기도 하고 때론 서로가 더 큰 적이 되기도 합니다.

매주 금요일 이 시간을 책임지고 있는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정치권의 적과의 동침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질문 1> 지난 대선에서의 앙금이 채 가시지 않은 안철수 대표와 문재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한 지붕 가족이 됐습니다.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문재인 의원이 선대위원장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한편 문 의원이 나서면 경쟁구도만 부각될 수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문 의원이 선거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2> 사실 안 대표와 문 의원은 지난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생긴 갈등의 앙금이 다 풀어졌다고 볼 수 없겠죠? 아직도 어색하고 불편함이 느껴지는데요. 지난 3월25일에는 창당을 앞두고 첫 회동을 갖기도 했습니다.

<질문 3> 지난 대선 이후 안철수 대표와 문재인 의원의 관계가 복원될 가능성이 없다는 분석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의원이 속한 민주당과의 합당행을 선택하면서 친노배제설도 흘러나왔는데요.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통합을 결정한 대외적인 명분은 기초선거 공천 폐지였지만 대내적인 합일점은 친노배제였던 것은 아닐까요?

<질문 4> 문재인 의원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제안한 선대위원장 자리를 고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당에서 다시 한 번 요청이 오면 생각해보겠다며 여지도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아직은 전면에 나설 때가 아니라고 했는데요. 문 의원은 어떤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질문 5> 그러면서도 문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나온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에는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인데요. 최경환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6> 안철수 대표는 정치적 한배를 탄 김한길 공동대표와도 관계도 미묘하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전 조율 문제 등 한지붕 두 가족생활이 불편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혹시 이런 불편한 상황들이 점점 쌓여 뇌관으로 작용하지는 않을까요?

<질문 7>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적과의 동침을 한 대표적인 사례를 뽑는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당시 적과의 동침을 선택한 배경은 무엇이었습니까?

<질문 7-1>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당시 자민련 총재의 만남은 진보와 보수의 만남인데요. 이념적으로 다른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은 없었나요? 그리고 연합의 최종적인 결과는 어땠습니까?

<질문 8> 그렇다면 적과의 동침에서 실패한 사례를 꼽으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당시 정몽준 의원은 선거 전날 단일화를 파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 의원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뛰고 있는데요. 지금 돌이켜봤을 때 정 의원의 당시 선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9> 아무래도 안철수 대표와 문재인 의원은 2017년 대선에서 다시 마주칠 수밖에 없는 운명일 텐데요. 이들이 이때엔 발톱을 드러내며 적으로 마주할까요? 아니면 진정한 동지로 거듭날까요?

<질문 10> 이념적으로 합치되기 어려운 인물들이 모이게 되면 얻는 것도 있지만 분명 잃은 것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적과의 동침의 빛과 그림자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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