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에르메스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중동 전쟁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주가가 파리 증시에서 장 초반 14% 급락했습니다.

이날 에르메스는 1분기 매출이 5.6%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시장 기대치인 7.1%에 미치지 못하며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에르메스 재무 책임자는 "1~2월에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3월에 급제동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이 줄어들며 명품 소비가 위축된 영향입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또한 중동 전쟁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모회사 케링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전날 케링 그룹은 구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케링 그룹의 전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35억 7천만 유로(약 6조 2천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실적 발표 케링 주가는 직후 파리 증시에서 6% 하락했습니다.

구찌의 중동 지역 매출은 올해 들어 두 달간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쟁 이후 꺾이며 결국 분기 기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찌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구찌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루이비통 디올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 LVMH 또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LVMH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91억 2,100만 유로(약 33조 2,400억 원)였는데, 시장 기대치 1.5%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핵심 사업 부문인 패션 및 가죽 제품 매출이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동 전쟁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올해 드디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거란 기대감이 나오던 명품 산업은 전쟁이란 변수를 만나 급속도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자체 매출 감소보다도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더 큰 위협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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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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