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담[신화=연합뉴스 제공][신화=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중동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중한 스페인 총리, 아랍에미리트 왕세자와 각각 회담했습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나 "현재 세계가 혼란으로 가득하며 공리와 강권의 대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과 스페인은 모두 원칙이 있고 도의를 중시하는 국가로서 세계가 정글의 법칙으로 되돌아가는 것에 반대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산체스 총리는 "신냉전과 디커플링, 공급망 단절에 반대한다"며 "유럽과 중국이 소통과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스페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하고 중국의 대국 지위를 매우 중시한다"며 "무역, 투자,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인문 교류를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최근 4년 새 벌써 4번째로 중국을 찾았습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와도 만나 걸프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시 주석은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평화 공존의 원칙, 국가 주권의 원칙, 국제 법치의 원칙, 발전과 안보의 종합적 고려의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주권은 특히 많은 개발도상국이 발을 붙일 수 있는 토대"라며 "중동 걸프 국가들의 주권, 안전, 영토 보전은 확실히 존중받아야 하며 각국의 인원과 시설, 기관의 안전도 확실히 수호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시스템, 국제법에 토대를 둔 국제 질서,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기초로 하는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확고히 수호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칼리드 왕세자는 "중국이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현재 중동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적극적 노력을 기울이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측과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라며 "휴전과 전쟁 중단을 촉진하며 국제 해상 운송의 안전을 수호하고 글로벌 경제와 에너지 안보에 더 큰 영향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칼리드 왕세자는 전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도 회담했습니다.

양국은 농업, 과학기술,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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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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