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자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이 이제 "진짜 위협"이 되었다고 현지시간 8일 밝혔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이 위협을 제거할 수 있을지는 현재 진행 중인 대화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후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군사 작전을 단행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의 공격이 현실화하면 콜롬비아가 어떻게 대응할지 묻자, 페트로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선호하고 이를 위해 작업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콜롬비아의 역사는 거대한 군대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이후 대립각을 세우던 두 정상은 지난 7일 전화 통화로 일단 대화에 물꼬를 튼 상태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페트로 대통령을 가까운 시일 내에 백악관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시간이 1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며 "대부분 내가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페트로 대통령의 인터뷰 어조는 아직 양국 관계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BBC는 해석했습니다.
특히 페트로 대통령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나치 돌격대처럼 행동한다"며 최근 미국의 이민 단속 강화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ICE가 거리에서 라틴아메리카인들은 박해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 미국 시민까지 살해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다른 나라들을 미국의 제국처럼 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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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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