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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수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오늘(9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상수지는 122억4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전월보다 흑자 규모가 54억3천만 달러 확대되며 31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1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한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수출 회복과 에너지 수입 감소가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품수지는 133억1천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34억3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이는 역대 4위 기록이자, 11월 기준 역시 최대치입니다.

수출은 601억1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5%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IT 품목 수출이 24.3% 늘었고,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38.7% 증가했습니다.

비IT 품목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승용차(10.9%) 수출이 증가 전환하며 감소 폭을 줄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8.4%)와 중국(6.9%)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미국(-0.2%)과 유럽연합(-1.9%), 일본(-7.7%)은 줄었습니다.

수입은 46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입니다.

서비스수지는 9억6천만 달러 적자로, 여행수지 개선으로 적자 폭이 전월보다 축소됐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감소 영향으로 전월보다 흑자 규모가 줄어 18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계정은 82억7천만 달러 순자산 증가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증권투자는 65억2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122억6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57억4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국내 증시 부진 우려 등으로 92억 달러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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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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