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화이트 매장의 인종 차별적인 자리 배치를 고발한 한 영상 중 일부[틱톡 캡처][틱톡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 식당 체인점 '그레이트 화이트(Great White)'의 인종차별적인 영업 방식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해당 식당을 방문한 아시아계 여성 고객은 "아시아인만 구석 자리로 안내하고 매장 중앙은 서양인으로 채워진 모습"이었다며 SNS에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여성의 자리는 매장 구석이었으며 주변에도 전부 아시아인들만 앉아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참을 앉아 있었는데, 옆자리가 비어도 계속해서 아시아인들로만 채워졌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게시 후 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영상이 퍼지자, 그레이트 화이트의 다른 지점을 방문했던 여러 누리꾼들은 "나도 아시아인인데 그레이트 화이트 매장에 갔을 때 화장실 근처 구석에 앉았다" "남자친구가 한국인인데 우리가 갈 때마다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등 비슷한 차별을 경험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뒤이어, 그만둔 매장 직원들도 가세해 충격적인 내부 지침을 폭로했습니다.

NBCLA에 따르면 한 직원은 "경영진이 유색 인종 방문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직접 지시했다"며 "아시안 손님이 들어오면 바깥 자리로 안내하도록 지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직원도 "우리는 경영진이 원하지 않는 유색 인종이 오면 '레스토랑이 가득찼다'고 말하도록 지시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뒤늦게 영상이 알려지자, 한국인 누리꾼들도 "미국 가서 이런 경험 겪은 적이 종종 있다", "나도 이 식당에 갔을 때 티가 날 정도로 차별을 받았다"며 피해를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반발 속에서도 그레이트 화이트는 영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식당은 온라인 리뷰 기능을 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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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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