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 소재 드라마 <니안전마: 세 명의 화이트 해커> 포스터


KT에서 발생한 소액결제 해킹 사태와 관련해, 범죄 수법이 중국 범죄드라마에서 묘사된 해킹 방식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근 KT 소액결제 피해자들은 본인 동의 없이 휴대전화 소액결제 한도가 무단으로 변경된 뒤,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액결제가 이뤄졌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해킹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방식은 정식 이동통신망을 가장해 가입자의 인증 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큰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법이 이미 2022년 제작된 중국의 범죄드라마에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서 방송된 사이버 범죄 소재 드라마 <니안전마: 세 명의 화이트 해커>에서는 범죄조직이 초소형 기지국을 설치해 특정 인물의 휴대전화 신호를 가로채고, 이를 통해 금융 인증을 탈취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드라마 속에서는 이를 추적하고 막아내는 화이트 해커들이 활약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국내 통신사의 보안 허점만 드러났습니다.

이 드라마는 현재 TVING 등 국내 OTT에서도 시청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몇년 전 드라마에서 나온 범죄 수법이 현실에서 재현된 가운데, 그동안 통신망 보안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KT는 현재 경찰과 함께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소액결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KT의 서버까지 뚫린 사실이 알려지며 피해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사이버 범죄 소재 드라마 <니안전마: 세 명의 화이트 해커>[티빙 화면 캡처][티빙 화면 캡처]


#KT #소액결제 #서버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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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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