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무역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한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부분을 최대한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9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전반적인 협상 상황과 우리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 협의하고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특히 "일본과 한국이 다르다는 부분을 여러가지 객관적 자료와 분석을 제시하고 최대한 설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 품목관세와 관련해서는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무역 합의 명문화가 타결된 일본은 15%의 자동차 관세가 발효된 반면, 우리나라 자동차에 대해선 아직 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이 한국인을 대거 구금했던 사태와 관련해서는 "미국 측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후속 관세 협의에 대해 "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지난 7월 큰 틀의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15일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앞선 지난 11∼14일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지만 수익 배분 등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러트닉 상무장관은 한국을 향해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압박을 이어가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국익에 반하는 불합리한 협상에 합의하진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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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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