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전일 야스쿠니신사 욱일기[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일본 자민당 소속 정치인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이 태평양전쟁 패전일(종전일)을 이틀 앞둔 오늘(13일)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직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처럼 일부 각료가 참배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참배 여부에 관해 "개인으로서 적절히 판단하고자 한다"는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 무라카미 세이이치로 총무상 등은 참배할 예정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지만, 나카타니 겐 방위상과 스즈키 게이스케 법무상 등은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참배는 하지 않고 공물료를 봉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정부 때인 지난해 패전일에는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과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등 현직 각료 3명이 참배해 종전일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2020년부터 5년 연속 이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공물만 바쳤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으며,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습니다.

#야스쿠니신사 #2차대전 #태평양전쟁 #A급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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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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