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에서 가정용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꿈돌이’가 조울증을 앓고 있는 70대의 위험 신호를 포착하고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왔습니다.
꿈돌이는 1993년 대전엑스포 때부터 사용된 대전시의 공식 마스코트 캐릭터입니다.
오늘(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2시쯤 대덕구 한 주택에서 70대 A 씨가 '꿈돌이'에게 말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꿈돌이에 탑재된 위기 감지 알고리즘에서 위험·부정 단어가 실시간으로 잇따라 감지됐습니다.
A 씨는 꿈돌이 스피커에 대고 “살려 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꿈돌이는 즉시 관제센터에 경보를 전송했고, 이를 토대로 112에 위치 정보와 현 상황이 전달됐습니다.
안내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긴급 출동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조현병·조울증 등으로 인한 충동이 잦아 병원 치료가 시급한 상태였습니다.
꿈돌이 덕에 A 씨는 다음 날 오후 보호자 동의를 받고 안전하게 입원 조치됐습니다.
A 씨는 평소에도 꿈돌이에게 노래를 부탁하거나 함께 춤을 추며 정서적으로 교감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호자는 “로봇이 곁에 있어 줘서 A 씨에게 큰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전시는 혼자 사는 노인들의 우울증 등 위기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총 1천 대의 'AI 돌봄 로봇 꿈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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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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