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의 반대에도 계엄을 강행했다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조 의원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추 전 대표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 12분부터 7분간 통화를 했다는 내용이 조사에서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아마도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한 전 총리의 전화를 받은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계엄을 막지 못한 부분에 대해 수사를 집중할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배경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추 전 원내대표 등이 관여돼 있는 것은 아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와 여의도 당사로 여러 차례 변경했고, 계엄 선포 이후 추 전 원내대표와 윤 전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를 두고 윤 전 대통령이 추 전 원내대표에게 국회 표결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했고, 추 전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여 의총 장소를 변경해 의원들의 표결 참석을 방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추 전 원내대표 측은 계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윤 전 대통령과 표결 방해를 논의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앞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계엄 당일 국회 표결 전후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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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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