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AP=연합뉴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정상회담이 사상 처음으로 양국 대사 없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올해 들어 미국과 한국의 정권 교체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1월, 조현동 전 주미대사는 지난달 본국으로 각각 귀임한 이후 후임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양국 대사는 공석 상태로,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늦어도 8월 말로 예상되는 만큼, 그 전에 상대국에 부임할 대사를 임명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5일) 기자들과 만나 '주미대사가 없이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적이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023년 4월에는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빈방미가 예정된 상황에서 조현동 주미대사가 서둘러 임명되고 현지에 회담 열흘 전 부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조 전 대사는 외교부 1차관을 맡고 있었고, 과거 주미대사관 공사를 지낸 경험도 있어 '초고속 아그레망'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주미대사 하마평에는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는 임성남 전 외교부 1차관과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이 올랐고, 중량감 있는 정치권 인사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한 미국대사의 경우 의회의 청문회까지 거쳐야 해 이달 안에는 부임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오는 10월 말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까지 국내에 머물며 실질적인 대사 역할을 수행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미 양국은 각급에서 동맹으로서 필요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지만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상대국에 머무는 외교 최고 책임자 임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한미외교 #주한미국대사 #주미한국대사 #아그레망 #한미정상회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