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이륙 직후 새와 충돌해 기체가 앞부분이 파손된 상태로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 3일 오후 6시 30분쯤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이베리아 항공 IB579편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여객기는 이륙 후 2000m 상공까지 올라갔으나 대형 조류와 기수 부분이 충돌하면서 기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종사는 공항 측에 회항을 요청했고 이내 비상 창륙을 했습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NS 상에는 사고 기체 앞부분이 처참하게 파손된 사진과 당시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쓴 영상 등이 공유됐습니다.

사고가 난 기체는 에어버스 A321XLR 기종으로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도록 설계된 차세대 모델입니다.
가격은 최소 1억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7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이베리아 항공은 대체 항공편인 IB0041편을 편성했으며, 승객들은 오후 8시쯤 해당 항공편을 타고 다시 파리로 향했습니다.
조류 충돌은 전 세계 항공업계의 최대 위험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전 세계에서 보고된 야생동물과의 충돌 사고는 27만 건 이상입니다.
이 가운데 8천 건 이상은 실제 항공기에 손상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행기 #항공기 #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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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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