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동해안의 유명 피서지인 양양 지역 비하 발언과 관련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오늘(28일) 공개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 지사는 현안 브리핑에서 "박형준 부산시장님은 강릉∼부산 동해선 열차를 타고 부산에 내려간 우리 강원도를 환영해 주시는데 해운대 구청장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을 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해운대나 양양이나 모두 소중한 우리나라의 관광 자원인데 이런저런 문제가 많다는 말을 뭐 하려 합니까"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뜬소문을 퍼트린 사람들에 대한 고발 조치 등 도 차원의 법적 대응에 관한 질문에 김 지사는 "직접적인 피해를 본 분들은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즉답은 피했습니다.
김 지사는 "실제로 와 보시면 얼마나 멋지고 잘 운영이 되는지 알 수 있다. 진실은 언제가 다 드러난다"며 더 많은 피서객이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최근 비공식 기자 간담회에서 '양양은 서핑이 아니라 불장난하러 가는 곳',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습니다.
이에 양양군청 공무원 노조는 성명에서 "양양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해안 지역으로 수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곳"이라며 "지역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을 기반으로 한 발언이 공공연히 오갔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이러한 발언이 명백한 지역 비하이자 여성 혐오적 언행으로, 공직자로서 책무와 윤리를 심각하게 저버린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 구청장은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양양 #비하 #강원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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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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