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자 놀이' 지적에 따라 기업금융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기업대출을 늘리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4일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64조 7,301억원으로, 지난해 말(662조 2,900억원)보다 2조 5,011억원(0.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78조 4,635억원에서 602조 4,818억원으로 24조 183억원(4.2%) 불어났습니다.
증가액이나 증가율 면에서 모두 주택담보대출이 중소기업대출보다 10배 안팎 많이 늘어난 셈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은행권을 향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 놀이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투자 확대에도 신경쓸 것"을 주문했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만 기여하는 비생산적인 역할이 아니라,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도와 실물 경제를 살리는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은행들은 기존에 발표한 기업 지원 방안을 재차 부각하는 동시에 새로운 상생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국가전략산업 분야에 자금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특별 출연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담보가 부족한 전략산업 관련 기업에 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사업 단지에 입주한 중견기업에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우량 기업에 자금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해외 주요 거점 국가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국가 진출이나 투자 기회도 탐색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소호대출과 기업대출 특판 한도를 증액하고 금리 혜택을 확대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주담대 이자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우리은행은 포용 금융 측면에서, 공급망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가입 회원사를 올해 안에 10만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우리은행은 올해 1~3분기 총 15조원 한도로 기업대출 금리우대를 지원해왔으며, 4분기에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NH농협은행은 올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과 총 4조 5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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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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