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기후변화 영향으로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농축수산물의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우유 생산은 감소했고, 광어나 우럭 같은 양식 어류는 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낙농진흥회는 우유 원유(젖소가 생산한 젖으로 가공하지 않은 것) 생산량이 5~10% 감소한 것으로 오늘(27일) 추정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젖소는 대부분 홀스타인종으로 고온 스트레스에 약해 기온이 27도 이상이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합니다.

특히 32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면 우유 생산량이 많게는 20% 정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하루 평균 집유량(낙농가가 생산한 원유를 수집한 양)이 통상 1,900t(톤)에서 100t가량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6월 말부터 더워서 집유량이 급감했고 장마 때 조금 회복했다가 다시 더워지니 또 줄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일유업 측도 이달 하루 평균 집유량이 전달보다 5~10% 정도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에는 제주에서 고수온 추정 광어 폐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고수온 추정 폐사 신고는 올해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는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산과학원은 폭염으로 서해·남해 연안과 내만의 수온이 상승 추세라면서 수온 변화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어제(26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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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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