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경찰서[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북 영양군에서 폐기 대상 지역화폐를 땔감으로 쓰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환전이 끝난 지역화폐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양경찰서는 현금환전 뒤 폐기 대상인 지역화폐를 민간 집에서 소각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 중이라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관내 모 금융기관 직원 A씨 부모 집 아궁이에서 지역화폐(상품권)를 태운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불에 탄 지역화폐는 액면가 1만원짜리를 모아 놓은 것으로 해당 금융기관이 환전 절차를 끝낸 뒤 소각하기 위해 종이 상자 3~4개에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화폐가 비록 환전이 끝난 것이긴 해도 겉으로만 봐서는 폐기 대상 화폐라는 사실을 전혀 알 수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가맹점에선 지역화폐를 현금처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금융기관에서 현금으로 바꾸기 전까진 폐기 대상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지역화폐의 폐기 업무를 지금처럼 지자체가 아니라 전문기관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재 조폐공사가 전국 50여개 지자체의 지역화폐 폐기 업무를 대행하고 있지만, 즉시 지역화폐를 파쇄하는 절차 등은 없습니다.

#지역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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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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