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가나의 이민 1.5세 한인 경영인 최승업 페이스위치 대표가 한국 주재 대사로 내정됐습니다.

현지시간 25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최근 지명한 8개국 대사 내정자에 최 대표가 주한 가나대사로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나 외무부는 한국 정부에 최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다음주께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대표는 아그레망이 나오는 대로 이르면 다음 달 말쯤 가나 대사로 부임할 전망입니다.

그는 1977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뒤 1992년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가나에 정착한 1.5세 경영인입니다.

2015년에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 통합 디지털 결제 설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페이스위치를 설립해 가나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습니다.

최 대표의 대사 내정 소식에 현지 소셜미디어에선 한국계인 그의 혈통을 두고 찬반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귀화한 가나인으로 33년간 가나에 헌신해 왔으며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가나와 민주적 가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현재 매체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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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