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경보·주의보[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


주말 동안 역대 손에 꼽을 만한 폭염이 나타날 수 있어 바깥 나들이객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국의 육상 기상특보 구역 183곳 중 180곳에는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전국 대부분에서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고, 특히 서쪽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6일(토) 지역별 예상 낮 기온은 서울 38도, 춘천 35도, 강릉 35도, 대전 37도, 광주 36도, 대구 35도입니다.

서울 역대 7월 하순 기온 기록[연합뉴스TV 제작][연합뉴스TV 제작]


서울에서는 과거 1907년 10월 1일부터 기상 관측을 시작해 올해까지 118년의 날씨 역사가 기록돼 있습니다.

이 중 7월 하순 일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돈 해는 1994년과 2018년 두 해 뿐으로 모두 역대 1, 2위라는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시기입니다.

7월 하순 기준으로 서울에서 가장 더웠던 때는 1994년 7월 24일로 당시 38.4도가 기록됐고, 역대 2위는 2018년 7월 31일 38.3도입니다.

역대 3위 1994년 7월 23일 38.2도, 4위 2018년 7월 22일 38.0도 등 서울의 7월 하순 더위 기록은 굉장히 높습니다.

이번 주말에 서울에서 38도가 예보된 만큼, 때에 따라서는 역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기록적인 찜통 폭염을 겪게 됩니다.

열돔에 갇힌 한반도[연합뉴스TV 제작][연합뉴스TV 제작]


극한 폭염은 한반도 상공에 겹겹이 쌓여 있는 고기압 때문입니다.

현재 5㎞ 상공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더 높은 10㎞엔 티베트고기압까지 이중으로 뒤덮고 있어 우리나라가 '열돔'에 갇혀 있습니다.

여기에 한반도 남쪽에서 이동 중인 열대 폭풍에서 불어오는 남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더 가열돼, 서울 등 중서부를 뜨겁게 달구는 겁니다.

수증기가 낮의 열기를 붙잡아 두며 주말 밤 푹푹 찌는 듯한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밤낮없는 무더위에 건강 잃지 않도록 바깥 활동을 줄이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폭염 대비 이렇게 행동하세요[행정안전부 제공][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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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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