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수행부관이 최근 특검 조사에서 'VIP 격노' 회의 당일 대통령 부속실로부터 '대통령이 장관과 통화를 원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실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장관의 수행부관을 지낸 육군 김모 중령은 최근 순직해병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이처럼 진술했습니다.
김 중령은 격노 회의 당일 오전 11시 53분쯤 개인 휴대전화로 '02-800-7070' 번호로 전화를 받았고 부속실 직원이 '대통령이 장관을 연결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 '장관 휴대
전화로 전화하면 된다'고 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화 종료 16초 뒤 같은 번호로부터 이 전 장관 휴대전화로 전화가 다시 걸려 왔고 발신자는 윤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이 통화는 2분 48초 동안 이뤄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가 종료되고 18초 뒤인 오전 11시 57분쯤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전화해 초동조사 기록 경찰 이첩 보류 및 국회·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19 utzza@yna.co.kr(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19 utzza@yna.co.kr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통화에서 이 전 장관을 질책하면서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등 구체적인 지침을 내린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으로부터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 없고, 이첩 보류 지시는 순전히 자신의 판단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 중령은 이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을 당시 같은 사무실에 있었지만, 거리가 떨어져 있어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듣지 못했다고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대통령경호처 등의 협조 아래 '02-800-7070' 번호의 통신내역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팽재용(paengman@yna.co.kr)
이 전 장관의 수행부관을 지낸 육군 김모 중령은 최근 순직해병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이처럼 진술했습니다.
김 중령은 격노 회의 당일 오전 11시 53분쯤 개인 휴대전화로 '02-800-7070' 번호로 전화를 받았고 부속실 직원이 '대통령이 장관을 연결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 '장관 휴대
전화로 전화하면 된다'고 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화 종료 16초 뒤 같은 번호로부터 이 전 장관 휴대전화로 전화가 다시 걸려 왔고 발신자는 윤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이 통화는 2분 48초 동안 이뤄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가 종료되고 18초 뒤인 오전 11시 57분쯤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전화해 초동조사 기록 경찰 이첩 보류 및 국회·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통화에서 이 전 장관을 질책하면서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등 구체적인 지침을 내린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으로부터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 없고, 이첩 보류 지시는 순전히 자신의 판단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 중령은 이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을 당시 같은 사무실에 있었지만, 거리가 떨어져 있어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듣지 못했다고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대통령경호처 등의 협조 아래 '02-800-7070' 번호의 통신내역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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