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오는 25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경제·무역 분야 2+2 장관급 회담이 연기된 것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일정이 겹치는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무부 대변인은 연합뉴스의 질의에 대해 "베선트 장관의 일정 충돌(scheduling conflict)로 인해 한국과의 회담은 재조정되고 있다"며 "장관은 한국의 대화 상대방을 곧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정 충돌'은 복수의 행사나 약속이 같은 시간대에 겹쳐 일의 선후를 정리해야 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이는 결국 한미 회담 일정보다 우선순위 측면에서 더 앞서는 베선트 장관의 다른 일정이 있어서 회담을 연기하게 됐다는 것이 미국 측 설명으로 보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에 참석할 예정이며, 25일 무렵 어떤 일정이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