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과 캄보디아가 현지시간 24일 접경 지역에서 다연장로켓포 등 중화기까지 동원해 교전을 벌여 태국에서 민간인 11명 등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날 오전 분쟁 지역인 태국 동부 수린주와 캄보디아 북서부 우다르미언쩨이주 간 국경 지역에서 캄보디아군 발포로 교전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태국군에 따르면 오랜 영유권 분쟁 대상인 따 모안 톰 사원 근처에서 캄보디아군 무인기가 선회하는 소리가 들린 뒤 로켓추진유탄 등으로 중무장한 캄보디아군 병력 6명이 태국군 기지에 접근했습니다.
그 뒤 캄보디아군이 사격을 개시해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태국 보건부 장관은 이 같은 캄보디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11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고, 민간인 24명과 군인 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태국군이 캄보디아군 진지를 먼저 공격했다면서 "무력 공격에는 무력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도 태국군이 "캄보디아 영토를 침범한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캄보디아군이 방어 차원에서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훈 마네트 총리는 또 태국군이 최초 교전 장소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캄보디아 북부 쁘레아비히어르주와 태국 동부 우본라차타니주 국경 지역에서 공습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태국군도 첫 교전 이후 F-16 6대를 출격시켜 캄보디아군 지상 목표물 두 곳을 공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날 교전은 양국 국경 지역 6곳으로 번졌으며, 이에 따라 캄보디아와의 모든 국경 검문소가 폐쇄됐다고 태국 정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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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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