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야생동물보호구역 내부에 위치한 최고급 사파리 리조트를 운영하던 억만장자가 코끼리에 짓밟혀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FC 콘라디(39)가 리조트에서 6톤에 달하는 수컷 코끼리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콘라디는 코끼리 무리를 리조트로부터 멀리 떨어뜨려고 헀는데, 갑작스럽게 수컷 코끼리가 콘라디에게 돌진했습니다.
구조대가 즉시 출동했지만, 콘라디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고급 리조트는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1박당 우리 돈으로 약 160만 원에 달하는 요금에도 불구하고 만실 상태였습니다.
리조트 주변에는 사자, 버팔로, 코뿔소, 표범, 코끼리 떼 등 여러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조트 경영진은 그의 부인과 세 아들에게 비보를 전했습니다.
곤드와나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가 대표이기 때문에 모두 입단속을 당하고 있다"며 "그는 훌륭한 사람이었고 코끼리를 특히 사랑했다. 하지만 야생동물은 언제나 위험하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남아공 경찰 대변인은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사망을 확인했고, 공격한 코끼리는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남아공에서는 코끼리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2월 남아국 동남부 지역에서는 순찰을 마치고 돌아가던 필라니 시비야(33)가 코끼리의 돌진으로 숨졌습니다.
남아공 북동부 지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는 지난 1월 손주와 함께 찾은 관광객이 코끼리의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아프리카 수코끼리는 체중이 최대 6톤, 어깨 높이 4미터에 달하며 시속 40km로 달릴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약 500명이 코끼리에 의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파리 #억만장자 #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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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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