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아시아투어를 앞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일본 비셀 고베와의 경기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우리시간으로 오늘(24일) "프로모터의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 오는 27일 일본에서 예정됐던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아시아투어를 전체 총괄하는 프로모터 디드라이브 측은 "일본 코프로모터인 야수다 그룹이 일본 스폰서로부터 지급받기로 한 대전료 잔금 100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일본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일본 방문 전격 취소에 한국 방문도 취소되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 가운데 프로모터측은 "한국투어는 오히려 더욱 철저하고 완성도 높게 준비되고 있다"며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한국 투어 관련 모든 일정과 준비가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 됐다"고 전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친선 경기에 이어 다음 달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친선경기를 갖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라민 야말을 비롯해 베테랑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 등 스타 선수들이 방한하는 만큼, 서울 경기는 예매 시작 4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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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