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갑부 출신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름이 수차례 적시됐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가짜뉴스'라며 부인했지만, 이 보도를 계기로 엡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팸 본디 법무부 장관과 참모들은 지난 5월 백악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유명 인사들 이름이 '엡스타인 파일'에 등장한다는 겁니다.
본디 장관 등은 이 회의에서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수백명의 이름이 등장한다며, 엡스타인과 어울린 사람들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소문들이 적시돼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엡스타인 파일엔 피해자의 개인정보 등이 적시돼 있어 파일을 새로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 결정에 맡기겠다고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WSJ는 법무부 지휘를 받는 연방수사국(FBI)의 캐시 파텔 국장도 다른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엡스타인 파일에 등장한다는 사실을 사적으로 밝혔다고도 전했습니다.
다만 수사 당국이 확보한 엡스타인의 성범죄 관련 증거자료 등이 포함돼 있을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맥락에서 거론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거명된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을 저질렀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트럼프 #엡스타인 #백악관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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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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