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키부의 호수에서 빨래는 여성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이 국방비 증액을 위해 해외 원조를 줄이기로 하면서 아프리카 각국 아동 교육과 여성 보건 프로그램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BBC 방송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외무부의 자체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6회계연도에 다자기구 지원은 그대로 계속되며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에서 인도주의 역할도 이어집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 걸친 양자 간 지원 프로젝트 예산은 삭감될 예정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모잠비크, 짐바브웨,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에서 여성 보건, 보건시스템 강화, 긴급 보건대응 분야 지원이 삭감됐습니다.

에티오피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짐바브웨에서 교육 지원도 줄어들며 민주콩고에서 여아 교육 프로그램이 폐지됩니다.

보고서는 "보건 지출 삭감으로 질병이 늘어나고 사망까지 초래될 위험이 있다"며 "취약계층과 장애아를 포함한 아동에 대한 악영향도 예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유럽 자력 안보 요구에 따라 영국은 지난 2월 국방비를 국내총생산의 2.5%로 높이겠다면서 이를 위해 해외 지원 예산을 국민총소득의 0.5%에서 0.3%로, 액수로는 40% 삭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구호단체 협의체인 본드는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사회, 특히 분쟁을 겪는 지역, 여성과 소녀들이 이런 정치적 선택의 가장 큰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해외원조 #삭감 #아프리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