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쓰레기 수거하는 조석준 목포부시장(왼쪽)[목포시 제공·연합뉴스][목포시 제공·연합뉴스]


전남 목포시의회의 한 의원이 해양쓰레기 수거 현장에서 시장권한대행에게 행사 개최 자격을 따지며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지난 22일 평화광장과 갓바위 해상보행교 등지에서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호우로 영산강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오는 26일 주말에 개최되는 '목포해상W쇼'를 앞두고 환경 정비 활동을 펼친 것입니다.

목포시의회에서도 조성오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쓰레기 수거에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의원이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 시장 권한대행인 조석훈 부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무더운 날씨에 뭐 하는 것이냐. 사고가 나면 책임을 지겠느냐"라고 호통을 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시의원은 이어 쓰레기 수거 현장에 나온 조 부시장에게 "당신이 뭔데 이런 행사를 강행하느냐"라고 면박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은 오늘(23일) 해당 시의원이 시청 직원 등 행사 참가자들에게 다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꾸짖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시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더운 날씨에 주민들이 경사지고 미끄러운 현장에서 다칠까 봐 걱정돼서 한 말"이라며 "언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화로 사과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 부시장은 박홍률 전 시장이 부인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시장권한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목포시의원 #시장권한대행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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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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