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경찰서[연합뉴스][연합뉴스]


제주 모 중학교 교사가 유서를 남기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오늘(23일) "고인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심리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심리부검은 유족의 진술과 고인이 남긴 기록을 살펴 고인의 죽음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요인을 살피고 구체적인 원인을 찾아내는 조사 방법입니다.

2년 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당시에도 경찰은 국과수에 심리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고인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범죄 혐의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동부경찰서장을 중심으로 12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2개월째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22일 새벽 제주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아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주변을 수색하던 중 숨진 A씨를 발견했습니다.

교무실에서 발견된 A씨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유족도 고인이 최근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제주교사 #심리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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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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