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도 선출안 상정 안 해

국민의힘 "민주당과 더 논의할 것"



국민의힘은 지영준·박형명 변호사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 추천을 철회했습니다.

오늘(23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추천 몫 인권위원 선출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회동에 동석한 민주당 문진석·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각 당 추천 상임위원은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민주당의 반대에 직면해서 통과되지 않는 불상사가 재발해선 곤란하다"며 "일단 보류하고 추가로 민주당과 논의하는 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이 인권위 상임 및 비상임위원 후보에 각각 지영준·박형명 변호사를 추천하자 인권·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대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지 변호사는 성소수자 혐오세력의 대표적 인물이며, 박 변호사는 12·3 내란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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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