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성전환 선수의 여성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게시한 USOPC는 수영, 육상 등 각 종목을 관장하는 경기 단체에 해당 지침을 통보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을 배제하라'는 제목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입니다.

이 행정명령에는 성전환 선수가 여성 경기에 출전할 경우 해당 종목 단체에 연방 자금 지원을 전면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USOPC는 경기 종목 단체에 보낸 서한에서 "연방 인가를 받은 조직으로서 우리는 연방 정부의 기준을 따를 의무가 있다"며 "모든 국내 경기 단체는 이에 부합하도록 정책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미국 내 성전환 선수의 출전 금지를 강제한 것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내려진 이번 조처는 국제 스포츠계에 큰 논란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성전환 선수의 출전 관련 세부 규정을 각 종목 단체가 자체적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터무니없는 이런 문제를 IOC가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미국올림픽위원회 #성전환선수 #IOC #트럼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지은(r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