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쿠노의 입양 전/후 사진[강릉보호소 인스타그램][강릉보호소 인스타그램]


최근 입양 후 단 7시간 만에 처참한 모습으로 보호소로 돌아온 유기견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강릉보호소는 어제(20일) SNS를 통해 "지난 주말 2살 유기견 쿠노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 보호소를 떠났지만, 7시간 만에 파양됐다"고 밝혔습니다.

입양자는 보호소 측에 "기존 반려견과 합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파양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쿠노는 자가미용 탓에 풍성했던 털이 다 사라져 엉망이 된 모습이었습니다.

보호소 측은 "파양으로 돌아온 것만으로도 힘이 빠지는데, (이런 상태로) 이 친구의 매력을 어떻게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 또한 분노하며 "미용 연습하려고 입양한 척 한 것 아니냐", "이건 동물 학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보호소 측은 "쿠노는 돌아온 순간에도 시무룩하지 않고 몸을 부비며 장난을 걸었다"며 "사람에 대한 사랑이 아직도 가득하다"고 전했습니다.

쿠노는 사모예드와 차우차우 믹스견으로 추정되며, 사람을 좋아하고 '앉아' 같은 기본 명령도 척척 해내는 똑똑한 반려견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보호소 측은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책임지고 평생 함께할 준비가 된 분은 쿠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유기견 #동물학대 #동물보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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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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