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을 기치로 내걸며, “경제·사회·국가 시스템의 전면적 대혁신을 통해 진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구 후보자는 오늘(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 후보자는 경기 부진과 내수침체, 저출생·고령화 등으로 인한 성장잠재력 저하를 우려하며, “새로운 전환에 멈칫하는 동안 잠재성장률 하락과 부문 간 격차 심화 등 지금까지 이룬 것조차도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할 지금, 기존 시스템은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맞지 않는 옷과 같다”며, “초혁신 경제 대전환을 통해 낡은 추격경제 모델을 선도경제 모델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정 운영에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라는 기업 개념을 적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구 후보자는 “국민주권 시대에 국민의 봉사자인 공무원은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핵심사원”이라며, “주주인 국민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성과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 고도화 전략도 주요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구 후보자는 “모든 국가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해 초혁신 아이템(Item)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재정·세제·인력·규제완화까지 전방위적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생활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그는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생필품, 농축산물, 가공식품 등 민생품목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국내관광 활성화, 소비 촉진 등 내수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지역 우선정책과 대미 통상협상, 출산률 반등 정책, 에너지 대전환 등의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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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