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말기 신부전으로 신장 이식을 받았으나 거부 반응으로 다시 투석 치료를 받던 환자가 26년 만에 신장을 재이식받고 새 삶을 찾았습니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50대 여성 경모 씨는 20대 초반 말기 신부전을 진단받은 후 오랜 기간 혈액 투석을 받아오다 1999년 첫 번째 신장 이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식 7년 만에 거부 반응으로 이식한 신장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됐고, 다시 투석 치료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씨는 오랜 대기 끝에 신장 이식 차례가 돌아오기도 했지만, 항체로 인한 급성 거부반응 위험 때문에 7번이나 수술 기회를 미뤄야 했습니다.
마침내 올해 4월 재이식을 받을 수 있었고, 경씨는 이식 후 2주 만에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이식받은 신장에 대한 거부반응이나 별다른 합병증 없이 안정적입니다.
경씨는 장기이식센터에 보낸 편지에서 "저에게 두 번의 기회는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다시 한번 저에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꽃을 선물 받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정병하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역시 "새로운 생명을 선물해 주신 뇌사자와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금도 힘든 치료를 견디시며 이식 차례를 기다리는 많은 환자분에게 희망의 소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신장이식 #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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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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