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한 소녀의 입안에서 81개의 치아가 발견돼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5일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 등은 한 소녀가 윗니 유치를 발치하기 위해 치과를 방문했다가 해당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발치를 위한 진료 과정에서 실시한 엑스레이 촬영 결과, 유치 18개, 영구치 32개, 그리고 과잉치 31개 총 81개의 치아가 소녀의 입안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치아 이상은 ‘다발성 과잉치증’으로 불리며, 정상적인 성인의 치아 수인 32개를 훨씬 초과하는 매우 드문 질환입니다.
의료진은 “대부분의 과잉치는 1~2개 수준에 불과하지만, 유전 질환이 없는 아이가 31개의 과잉치를 가진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진행된 CT 검사 결과 구개열, 쇄골두개이형성증, 가드너 증후군 등 유전적 증후군의 가능성도 함께 검토됐습니다.
이후 추가로 진행된 염색체 검사에선 9번 염색체 일부 구간이 뒤바뀌는, ‘역위’라는 드문 유전적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다만, 이 변이와 과잉치 발생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소녀의 어머니가 지중해빈혈(선천성 용혈성 빈혈)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유전병과 치아 이상 간의 명확한 유전적 관련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소녀의 턱뼈를 손상시키지 않고 과잉치를 발치하기 위해서는 고난도의 정밀 수술이 필요한 상태이며, 의료진은 구강악안면외과, 치과교정과, 치주과, 보철과 등 여러 진료과의 협진이 필요한 대수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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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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