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GPT가 설계한 맞춤형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46일 만에 11kg을 감량한 미국의 50대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별도의 트레이너 없이 오직 AI의 조언만으로 체중과 체력을 모두 잡은 사례다.

현지시간 14일 미국 건강전문지 ‘맨스 피트니스(Men’s Fitness)’는 구독자 256만 명의 유튜버 코디 크론(56)의 다이어트 사례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크론은 오토바이 사고 이후 우울증을 겪으며 체중이 크게 불어났습니다.

샤워 후 거울을 봤을 때 "내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살을 빼기로 마음을 먹은 뒤 크론이 찾은 건 헬스 트레이너가 아닌, 챗GPT였습니다.

챗GPT에게 맞춤형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짜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챗GPT는 케틀벨과 줄넘기, 철봉 등을 활용한 홈트레이닝 계획을 짰고, 크론은 46일 동안 이 과정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하루 두 끼 자연 식사, 충분한 수면, 영양제 섭취 등의 조언도 포함됐습니다.

이후 크론은 매일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물과 블랙커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운동 후 첫 끼는 소고기와 달걀, 귀리 채소, 두 번째 끼니는 스테이크와 쌀 등을 섭취했습니다.

설탕과 유제품, 가공식품은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또 하루 4리터 이상 수분 섭취, 자기 전 전자기기 사용 금지 등의 엄격한 자기관리를 이어간 결과, 46일 만에 체중이 약 94kg에서 83kg까지 줄었습니다.

매일 체중과 운동 기록 등을 챗GPT에 입력해, 식단과 운동 방식은 세부 조정해나갔습니다.

크론은 "46일간 트레이닝부터 식단, 회복 관리까지 모두 AI에게 의존했는데 그 변화는 충격적일 정도였다"며 "AI 하나만으로 뚱뚱한 몸에서 탄탄한 몸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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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