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의대생 복귀에 대해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교육당국에 신속한 후속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5일)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교육 당국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의대생들을 향해서도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관련 부서들은 공공재인 지역의료, 필수의료, 응급의료 공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서둘러서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는 대화가 많이 부족하다"며 "지금부터라도 모든 영역에서 대화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길 바라고, 또 당국도 의료인과 소통을 긴밀하게 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구체적으로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의무임에도 의무 불이행으로 많은 사람들 참사를 당했다"고 지적하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내일 국가적 참사 유족들을 만나 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도 정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또 한편으로 지금 나라 살림의 여력이 그리 많지가 않은 문제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관행적이거나 또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예산, 낭비성 예산, 이런 예산들을 과감하게 정비, 조정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예산 편성 과정에 폭넓게 반영해서 효율적인 예산 편성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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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